WITHANALOG / FIELD NOTES
1,000Hz·8,000Hz가 입력 지연인가요?
폴링레이트와 입력 지연은 다른 지표입니다. 1,000Hz는 1ms마다, 8,000Hz는 0.125ms마다 키보드가 상태를 보고한다는 뜻이며, 이 주기는 전체 입력 지연을 구성하는 여러 단계 중 하나일 뿐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USB, 2.4GHz, Bluetooth 연결 모드마다 폴링레이트가 다를 수 있습니다.
폴링레이트는 보고 주기입니다
폴링레이트는 키보드가 컴퓨터에 자신의 상태를 보고하는 빈도입니다. 단위는 Hz이며 1초에 몇 번 보고하는지를 뜻합니다. USB 장치는 호스트가 정해진 간격으로 장치에 데이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동작하므로, 키보드가 아무리 빨리 키를 감지해도 다음 보고 시점까지는 컴퓨터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주기는 1을 Hz로 나누면 됩니다. 125Hz는 8ms, 500Hz는 2ms, 1,000Hz는 1ms, 8,000Hz는 0.125ms입니다. 키가 눌린 순간이 보고 시점 직후라면 다음 보고까지 거의 한 주기를 기다려야 하고, 보고 시점 직전이라면 거의 기다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폴링레이트가 만드는 지연은 고정값이 아니라 0에서 한 주기 사이에서 무작위로 흩어지는 값입니다.
평균으로 보면 폴링 주기의 절반 정도가 지연에 더해집니다. 125Hz에서 1,000Hz로 올리면 평균 지연이 약 3.5ms 줄어드는 셈이고, 1,000Hz에서 8,000Hz로 올리면 약 0.44ms 줄어듭니다. 숫자가 8배 커진 것에 비해 실제 시간 이득은 1ms에 못 미칩니다. 이 계산은 폴링 단계만 따로 떼어 본 것이며, 다른 단계의 지연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 125Hz = 8ms 주기, 500Hz = 2ms, 1,000Hz = 1ms, 8,000Hz = 0.125ms.
- 폴링이 더하는 지연은 0에서 한 주기 사이. 평균은 주기의 절반.
- 1,000Hz에서 8,000Hz로 올릴 때 평균 이득은 약 0.44ms.
스캔레이트, 디바운스, 전체 입력 지연과의 차이
폴링레이트는 키보드와 컴퓨터 사이의 보고 주기만을 말합니다. 그 앞 단계에 키보드 내부가 키 매트릭스를 읽는 스캔레이트가 있습니다. 컨트롤러가 모든 키의 상태를 한 바퀴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며, 제조사가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캔 주기가 폴링 주기보다 길면 폴링레이트를 아무리 높여도 새 정보가 없는 보고만 반복하게 됩니다.
디바운스는 기계식 스위치의 접점이 닫힐 때 생기는 짧은 떨림을 하나의 입력으로 정리하는 처리입니다. 펌웨어가 일정 시간 동안 상태 변화를 기다렸다가 확정하는 방식이 흔하며, 이 대기 시간이 지연에 더해집니다. 자석축은 접점이 없어 디바운스 방식이 다르지만 센서 값을 안정화하는 처리는 여전히 있습니다. 디바운스 시간 역시 대부분 공개되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느끼는 입력 지연은 스위치가 작동점을 지나는 시간, 스캔, 디바운스, 폴링, 운영체제 처리, 애플리케이션 처리, 화면 갱신까지 모든 단계의 합입니다. 측정 기준 페이지에서 설명하듯이 이 사이트는 이 합계를 측정한 독립 실측을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RTINGS 같은 측정 매체는 전용 장비로 물리 입력 시점부터 호스트 수신까지를 재며, 이 사이트는 그 측정 방법을 참고 자료로 링크합니다.
- 스캔레이트: 키보드 내부가 키 상태를 읽는 주기. 대부분 미공개.
- 디바운스: 접점 떨림을 정리하는 대기 시간. 대부분 미공개.
- 폴링레이트: 컴퓨터에 보고하는 주기. 공개되는 경우가 많음.
- 전체 입력 지연: 위 단계와 운영체제·화면 갱신까지의 합.
연결 모드마다 폴링레이트가 다릅니다
유선 USB, 2.4GHz 동글, Bluetooth는 서로 다른 전송 방식이며 폴링레이트도 따로 봐야 합니다. USB는 호스트가 요청하는 주기를 장치가 선언하며 1,000Hz가 널리 쓰입니다. 2.4GHz 동글은 키보드와 동글 사이의 무선 구간이 추가되고, 동글이 USB 장치로서 컴퓨터와 통신합니다. 제조사가 2.4GHz에서도 1,000Hz를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선 구간의 재전송이나 간섭은 별도 변수입니다.
Bluetooth는 연결 간격이라는 다른 개념으로 동작합니다. 장치와 호스트가 합의한 간격마다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이 간격은 운영체제와 장치 설정에 따라 수 ms에서 수십 ms까지 달라집니다. 그래서 Bluetooth 폴링레이트는 125Hz처럼 낮게 표기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같은 키보드라도 Bluetooth 모드에서는 유선이나 2.4GHz보다 지연이 큽니다.
도감의 AULA F75 MAX 판매 페이지는 이 차이를 연결 모드별로 표기한 예입니다. USB와 2.4GHz에 1,000Hz, Bluetooth에 125Hz를 적고, 공개 입력 지연으로 USB 3ms, 2.4GHz 7ms, Bluetooth 18ms를 표기합니다. 이 지연 수치는 판매처의 주장이며 측정 장비, 표본 수, 펌웨어가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도감에서는 독립 실측이나 순위 근거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AULA F65 판매 페이지는 1,000Hz만 적고 어느 연결 모드의 값인지 명시하지 않습니다. 도감에서는 이 값을 USB, 무선, Bluetooth 모두에 같은 것으로 적용하지 않고 「연결 모드 미명시」라고 표시합니다. 같은 브랜드의 다른 모델이 Bluetooth에서 125Hz를 표기한다는 사실은 F65에서도 Bluetooth가 1,000Hz일 가능성이 낮다는 정황이지만, 출처가 밝히지 않은 값을 추정해 채우지는 않습니다.
8,000Hz 표기가 실제로 의미하는 것
도감의 지클릭커 MAGNEON X XRT68은 최대 8,000Hz, Magneon 8K GRT68은 8,000Hz 폴링레이트를 공개 스펙으로 표기합니다. 두 모델 모두 유선 USB-C 전용이며 이 수치는 유선 연결 기준입니다. GRT68 판매 페이지는 0.125ms 응답도 함께 적는데, 이 값은 8,000Hz의 주기를 그대로 ms로 환산한 숫자입니다. 폴링 주기가 0.125ms라는 뜻이지 키를 누른 뒤 0.125ms 만에 입력이 완료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8,000Hz를 실제로 사용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운영체제와 USB 호스트 컨트롤러가 그 주기를 지원해야 하고, 키보드가 USB 허브나 모니터의 USB 포트를 거치지 않고 연결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환경에서는 8,000Hz 장치가 1,000Hz로 떨어지거나 연결이 불안정해지기도 합니다. 제조사 소프트웨어에서 폴링레이트를 낮출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높은 폴링레이트는 컴퓨터가 처리해야 하는 보고 횟수를 늘립니다. 8,000Hz는 1,000Hz보다 8배 자주 인터럽트를 발생시키므로 CPU 사용량이 올라갈 수 있고, 성능이 낮은 시스템이나 특정 게임에서는 오히려 프레임이 떨어지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득이 1ms 미만인 것을 고려하면, 문제가 생길 때 1,000Hz로 낮추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그리고 앞 단계인 스캔레이트와 디바운스가 폴링 주기보다 느리면 8,000Hz의 이점은 더 줄어듭니다. 두 지클릭커 모델의 스캔레이트와 디바운스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도감에서는 미확인으로 둡니다. 8,000Hz라는 숫자는 「보고 주기가 0.125ms까지 가능하다」는 것 이상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에서 폴링레이트를 확인하는 방법
폴링레이트를 바꿀 수 있는 키보드는 보통 제조사 소프트웨어나 키 조합으로 설정을 제공합니다.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장치 설정 또는 성능 항목에서 현재 폴링레이트와 선택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 조합으로 바꾸는 모델은 설명서에 조합과 표시등 색이 적혀 있으며, 설정이 저장되는 위치가 키보드 내부인지 소프트웨어인지에 따라 다른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의 동작이 달라집니다.
운영체제 수준에서는 USB 장치가 선언한 폴링 간격을 읽는 도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도구는 장치 설명자에 적힌 값을 보여 주는 것이지 실제로 보고가 그 주기로 도착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도착 주기를 보려면 USB 트래픽을 기록하는 전용 도구나 장비가 필요합니다.
무선 모델은 연결 모드를 바꾸면 폴링레이트도 바뀝니다. 설정에서 1,000Hz를 골랐더라도 Bluetooth로 연결하면 그 값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어떤 모드로 연결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한 뒤 그 모드의 공개 폴링레이트와 비교해야 합니다. 도감에서는 이 때문에 연결 모드를 분리해서 적습니다.
- 제조사 소프트웨어 또는 키 조합으로 현재 설정 확인.
- 운영체제 도구는 선언값을 보여줄 뿐 실제 보고 주기를 측정하지 않음.
- 무선 모델은 연결 모드부터 확인. Bluetooth는 별도 값.
브라우저 이벤트로 Hz를 추정할 수 없는 이유
이 사이트의 KPS 도구와 키 인식 도구는 브라우저에 도착한 keydown과 keyup 이벤트를 기록합니다. 두 이벤트 사이의 간격을 재면 폴링레이트를 알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브라우저 이벤트의 타임스탬프는 운영체제가 이벤트를 전달하고 브라우저가 처리한 시점을 반영하며, 이 과정에는 폴링 주기보다 훨씬 큰 변동이 섞입니다.
운영체제는 입력 이벤트를 즉시 전달하지 않고 스케줄링에 따라 처리합니다. 브라우저도 이벤트를 메인 스레드에서 처리하므로 페이지가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 이벤트가 밀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보안을 위해 타이머 해상도를 일부러 낮추는 브라우저 정책까지 더해지면, 이벤트 간격에서 1ms나 0.125ms 수준의 주기를 분리해 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키를 누르는 간격 자체가 수십 ms 단위로 흔들립니다. 손가락 동작의 변동이 폴링 주기보다 수십 배 크기 때문에, 이벤트 간격을 아무리 많이 모아도 그 안에서 폴링 주기를 읽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는 브라우저 결과로 폴링레이트나 스캔레이트를 인증하지 않으며, 도구 설명에도 그렇게 적습니다.
구매 판단에서 폴링레이트의 비중
폴링레이트는 확인하기 쉬운 숫자이기 때문에 판매 페이지에서 눈에 잘 띄지만, 전체 입력 지연에서 차지하는 몫은 작습니다. 125Hz와 1,000Hz의 차이는 평균 3~4ms 수준으로 민감한 사용자라면 구분할 수 있는 영역에 가깝습니다. 1,000Hz와 8,000Hz의 차이는 평균 0.5ms 미만이며, 다른 단계의 지연과 변동에 묻히기 쉽습니다.
그래서 폴링레이트를 볼 때는 「1,000Hz 이상인가」와 「내가 쓸 연결 모드에서 그 값이 적용되는가」 두 가지만 확인하면 대부분의 경우 충분합니다. 무선으로 쓸 계획이라면 2.4GHz와 Bluetooth 중 어느 쪽을 주로 쓸지에 따라 봐야 할 숫자가 다릅니다. Bluetooth 위주라면 폴링레이트 표기 자체가 큰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입력 지연이 정말 중요한 용도라면 폴링레이트보다 독립 실측 자료를 찾는 것이 낫습니다. 같은 장비와 방법으로 여러 제품을 잰 결과만이 제품 사이의 비교에 쓸 수 있습니다. 도감에는 그런 실측이 아직 등록되어 있지 않으며, 등록될 때까지 공개 폴링레이트를 지연 순위로 바꾸어 소개하지 않습니다.
- 확인 1: 1,000Hz 이상인가.
- 확인 2: 내가 쓸 연결 모드에 그 값이 적용되는가.
- 지연이 핵심이라면 폴링레이트 대신 동일 조건의 독립 실측을 찾습니다.
흔한 오해 정리
「1,000Hz = 1ms 지연」은 폴링 단계만 본 표현입니다. 1ms는 보고 주기이고, 그 주기가 더하는 지연은 평균 0.5ms이며, 전체 입력 지연은 다른 단계를 모두 더한 값입니다. 판매 페이지의 「1ms 응답」이나 「0.125ms 응답」은 대부분 주기를 환산한 숫자이며, 키를 누른 순간부터 입력이 완료되기까지의 시간이 아닙니다.
「8,000Hz는 1,000Hz보다 8배 빠르다」는 보고 횟수에 대해서만 맞는 말입니다. 시간 이득으로 환산하면 1ms 미만이고, 앞 단계인 스캔과 디바운스가 그 주기를 따라오지 못하면 이득은 더 줄어듭니다. 8배라는 숫자가 체감 8배를 뜻하지 않습니다.
「폴링레이트가 높으면 연타가 빨라진다」는 주장도 근거가 약합니다. 사람의 연타는 초당 수십 번 수준이고 폴링은 초당 수천 번이므로 폴링이 연타를 제한하는 상황은 일반적인 사용에서 발생하지 않습니다. KPS 가이드에서 설명하듯이 연타 속도는 손가락의 조건이 결정합니다.
「무선은 무조건 느리다」도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2.4GHz 동글 방식은 1,000Hz를 표기하는 경우가 많고 유선과의 차이가 작을 수 있습니다. Bluetooth는 연결 간격 때문에 차이가 커집니다. 무선이라는 한 단어로 묶지 말고 어느 방식인지 나누어 봐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1,000Hz 키보드는 입력 지연이 1ms인가요?
아닙니다. 1ms는 보고 주기이며 폴링 단계가 더하는 지연은 0에서 1ms 사이, 평균 0.5ms입니다. 전체 입력 지연에는 스위치 작동, 스캔, 디바운스, 운영체제와 화면 갱신 시간이 모두 더해지므로 1ms보다 훨씬 큽니다.
8,000Hz와 1,000Hz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나요?
평균 이득이 약 0.44ms로 다른 단계의 변동보다 작아 대부분의 사용자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8,000Hz는 운영체제와 USB 포트 조건을 타고 CPU 사용량도 늘어나므로 문제가 생기면 1,000Hz로 낮추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같은 키보드인데 Bluetooth로 연결하면 느려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Bluetooth는 연결 간격마다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그 간격이 USB 폴링 주기보다 깁니다. 그래서 같은 제품도 Bluetooth 모드에서는 125Hz처럼 낮은 폴링레이트를 표기합니다. AULA F75 MAX 판매 페이지는 USB·2.4GHz 1,000Hz, Bluetooth 125Hz로 이 차이를 분리해 적습니다.
F65의 1,000Hz 표기는 모든 연결 모드에 적용되나요?
출처가 연결 모드를 명시하지 않아 알 수 없습니다. 도감에서는 「연결 모드 미명시」로 표시하고 USB·2.4GHz·Bluetooth에 같은 값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밝혀지지 않은 값을 추정해 채우지 않는 것이 편집 원칙입니다.
KPS 도구의 이벤트 간격으로 폴링레이트를 계산할 수 있나요?
없습니다. 브라우저 이벤트 타임스탬프에는 운영체제 스케줄링, 브라우저 처리 지연, 타이머 해상도 제한이 섞이고, 사람의 입력 간격 자체가 폴링 주기보다 수십 배 크게 흔들립니다. 이 사이트는 브라우저 결과로 폴링레이트나 스캔레이트를 인증하지 않습니다.
지클릭커 GRT68의 0.125ms 응답은 어떤 뜻인가요?
8,000Hz 폴링 주기를 ms로 환산한 숫자입니다. 보고 주기가 0.125ms라는 뜻이며 키를 누른 뒤 0.125ms 만에 입력이 완료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판매처 공개값이므로 도감에서는 독립 실측과 구분해 표기합니다.
구매할 때 폴링레이트를 얼마나 중요하게 봐야 하나요?
1,000Hz 이상인지, 그리고 자신이 쓸 연결 모드에 그 값이 적용되는지 두 가지만 확인하면 대부분 충분합니다. 지연이 핵심인 용도라면 폴링레이트 숫자보다 같은 조건에서 여러 제품을 잰 독립 실측 자료를 찾는 것이 낫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한 모델
- 독거미 F75 MAX · 75% · 80키 · 기계식
- 독거미 F65 · 65% · 67키 · 기계식
- 지클릭커 MAGNEON X XRT68 · 65% · 68키 · 자석축(마그네틱)
- 지클릭커 Magneon 8K GRT68 · 65% · 68키 · 자석축(마그네틱)